안녕하세요 CE멘토입니다.
지난 글에서 국내 토목공학의 전망에 대해서 언급을 하였습니다. 국가가 토목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SOC(토목) 예산은 늘어나지 않고 있고, 그에 따라서 토목시장도 성장이 멈췄다는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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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탈토목 하라고 하는 이유 1편 - 성장이 멈춘 국내 토목 시장(1)
선배들이 탈토목 하라고 하는 이유 1편 - 국내 토목 시장은 성장이 멈춤(1) 안녕하세요 CE멘토입니다. 토목공학과 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는 3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이번 1편에서는 다룰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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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산업과 성장하지 못하는 산업
이번 편에서는 다른 산업군과 비교를 하며 건설업이 전반적으로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비교를 할 것입니다. 성장하는 산업군일수록 엔지니어에 대한 투자와 대우가 크게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서 성장 산업군인 IT,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은 당장의 수익성이 안 나더라도 미래에 돈 벌 계획을 하며, 경쟁사들을 이기려고 공격적으로 공학 인재에 대한 투자를 합니다. 반도체를 더 정밀하게 만들고, 인공지능 성능을 높이기 위해 좋은 코드를 짜고, 자동차용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겠죠. 그렇게 되면 관련 인력이 많이 필요하겠고 전기공학과, 컴공, 기계, 화공이 더더욱 우대를 받을 것이라는 건 당연합니다.
반면에 토목 시장은 미래에 성장할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못합니다. 정체된 시장 속에서 건설사끼리 경쟁을 할 텐데, 이때 다들 기술력으로 승부를 볼 수 없으니, 저가 수주,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등의 전략을 세울 테고, 이는 즉슨 토목공학도가 크게 기술적을 연구할 거리가 없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건설사 연구개발비와 다른 산업의 연구개발비
각 기업이 기술에 대한 투자를 얼마나 하는지 정확한 수치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각 기업별 '연구개발비' 항목을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표에서 좌측이 주요 성장하는 산업군에 있는 주요 기업이고 우측이 건설사 입니다. 수백, 수천 배 정도의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만큼 연구개발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건 그만큼 토목공학도가 설 자리가 많이 적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표 밑에 참고용으로 그래프도 그려두었습니다.
성장 기업 | ||
기업명 | 연구개발비 | 관련 전공 |
삼성전자 | 22조 5,965억원 | 전기, 컴퓨터, 화공 등 |
SK하이닉스 | 3조 9,141억원 | 전기, 기계, 화공 등 |
현대차 | 3조 1,001억원 | 기계, 전기, 컴퓨터, 화공 등 |
기아차 | 1조 8,719억원 | 기계, 전기, 컴퓨터, 화공 등 |
네이버 | 1조 6,551억원 | 컴퓨터, 전기 등 |
LG화학 | 1조 3,909억원 | 화공, 신소재 등 |
삼성SDI | 8,776억원 | 기계, 화공, 전기 등 |
LG에너지솔루션 | 6,540억원 | 기계, 화공, 전기 등 |
포스코홀딩스 | 4,754억원 | 화공, 신소재 등 |
건설사 | ||
기업명 | 연구개발비 | 관련 전공 |
삼성물산 | 1,983억원 | 건축, 토목, 기타(의류 등) |
현대건설 | 1,249억 | 건축, 토목 |
대우건설 | 595억원 | 건축, 토목 |
DL이앤씨 | 554억원 | 건축, 토목 |
포스코건설 | 349억원 | 건축, 토목 |
GS건설 | 340억원 | 건축, 토목 |
HDC현대산업개발 | 22억원 | 건축, 토목 |
이번 편에서는 성장하는 산업군과 건설사를 비교를 하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건설사 내에서도 국내 토목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다뤄볼 예정입니다. 건설사도 매출을 나누면 건축, 토목, 플랜트, 신재생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토목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주요 대기업 평균연봉... IT, 반도체, 배터리 산업들이 탑을 찍었습니다..... 참고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