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과 건축의 차이
토목과 건축 차이점이 몰라서 곤란한 경우가 많다. 특히 토목공학과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 질문이 들어왔을 때 바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한 금융권이나 컨설팅 업계에서 근무하다가 신규 프로젝트로 건설업을 접했는데 토목, 건설, 건축이 헷갈려서 스터디를 계속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 컷으로 정리해드리고자 한다.
토목과 건축의 차이는 뭘까?
토목(Civil Engineering)이랑 건축(Architecture)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짓는(construct) 물체의 지붕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지붕이 있는 물체를 짓는다? 건축이다. 예시로는 주택, 아파트, 빌딩이 있다.
지붕이 없는 물체를 짓는다? 토목이다. 예시로는 도로, 항구, 댐, 터널, 상하수도, 공항이 있다.
토목과 건축 예시
분야 | 명칭 | 예시 |
토목 | 토목구조물 | 교량, 댐, 터널, 도로, 항구, 공항, 해상풍력, 플랜트 |
건축 | 건축물 | 주택, 아파트, 빌딩, 문화시설,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
각각 공사가 진행되고 준공이 되면 '건축물', '토목구조물'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을 아울러서 '구조물'이라고 부른다.
<용어 참고>
준공: 전체 공사 과정이 완료된 것을 '준공'이라고 함
건설: '건설'은 '건축','토목'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로 건설=건축+토목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위처럼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을 정확하게 구분한다는 개념이 100% 맞는 말은 아니지만, 처음 업계를 이해하는 분은 이렇게 이해하는 게 제일 심플하면서 효율적이다.
참고로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을 정확하게 구분하는게 왜 100% 맞지 않냐면, 건축물에 토목공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토목구조물에도 건축공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아파트를 지을 때 땅을 파고 토목작업을 한다. 결국 아파트도 건축공사 토목공사 둘 다 들어간다. (다만 건축공사의 비중이 더 커서 건축물로 분류함 )
다른 예로는 공항을 지을때는 비행기 활주로를 만들기 위해 아스팔트를 이용해 방대한 토목공사가 들어가는 와중 터미널 건축물도 짓는다. (토목공사 비중이 높아서 그런지 공항은 일반적으로는 토목구조물로 분류)
건축공사와 토목 공사가 섞여있어 구분짓기 어렵다면?
건축공사의 비중이 큰지? 토목공사의 비중이 큰지?를 보고 판단을 하면 된다. 밑에 차트를 참고
건축과 토목 구분 차트
이번 편에서는 건축과 토목의 차이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구분하는 법을 설명드렸다. 다음 편에는 건축과 토목의 차이 관련해서 심화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사전적 의미로 다시 구분을 해보고, 향후에는 공사, 투자, 운영 관점에서 다룰 예정이다. 학부생, 졸업생 및 현직에 계신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